목록2016년 (45)
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미우주항공국 NASA는 몇 달 후 모래 폭풍을 예보했습니다. 지구가 아니라 화성에서. 미국이 달에 사람을 보낸 게 40년 전. 일본이 달 탐사선 발사한 게 10년 전. 중국이 달에 탐사선 착륙시킨 게 3년 전. 인도가 화성궤도에 우주선을 올린 게 2년 전입니다. 반면 우리는 지구를 벗어나는 발사체 자체 기술도 아직 없습니다. 내년 대선에 잠재후보들 공약, 온통 경제이야기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 물론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만 하는 건 짐승도 합니다. 밥을 넘어서 우주를 이야기하는 리더를 갖고 싶다. NASA의 화성 예보를 보며 그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유명 CF감독 차은택 씨 관련 부역 중 하나가 늘품체조입니다. 문체부가 세금을 들여 개발을 완료했던 코리아체조가 이미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늘품체조가 공식 국민건강체조로 채택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자신의 건강에 따라 다양한 운동을 각자 선택하는 이 시대에 정부가 만든 공식 국민건강체조가 코리아든, 늘품이든, 왜 필요한 거죠? 70년대 시작된 국민체조는 일제시대 황국신민체조를 모방한 군대문화의 잔재입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누가, 얼마를, 어떻게 챙겼느냐 이전에 이 21세기에 이런 전근대적 발상을 누가 했느냐 하는 겁니다. 누굴까요 대체? 김어준의 의문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MS오피스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지 어디서 사란 말이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은재 의원에게 국감에서 한 말입니다. 이 일로 이 의원은 조롱의 대상이 됐고, 결국 기자회견까지 합니다. 왜 그 제조사에서 샀냐가 아니라 왜 특정 유통사와 수의(隨意)계약을 했냐를 물었다는 겁니다. 당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조 교육감이 질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맞습니다. 해서 일부 언론은 우문에 우답이라며 모호한 질의와 어긋난 답변, 0대 0으로 결론냅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조 교육감의 말에 독점인 걸 누가 모르냐, 제조사가 아니라 유통사를 묻는 거라고 그 자리에서 받아쳤다면 간단히 끝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상대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짚어내지 못합니다. 고성만 이어집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작년 2015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있었습니다. 헤지펀드 엘리엇은 합병에 반대합니다. 삼성은 국부유출 안 된다며 애국심에 호소합니다. 삼성은 대단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아무리 대단해도 그 합병이 총수일가의 그룹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한 행위로 포장될 수는 없는 겁니다. 삼성이 대한민국일 수는 없는 거니까요. 오늘 3부에서는 이 주제 다루겠습니다. 김어준의 광고였습니다. -- 송채경화: 차은택 게이트라고 불릴 정도로 문화계 비선실세로 지목된 차은택 광고감독에 대한 의혹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김어준: 이번 주는 이 분의 이름이 미르와 관련해서 계속 나오네요. 송채경화: 그 동안에는 여러 가지 뉴스들이 복합적으로 나와서 이해가 안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검찰은 미르재단, K스포츠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습니다. 롯데그룹 한 곳 수사에도 특수부를 대거 투입하던 검찰이 주요재벌들이 총망라된 사건에 일반 형사사건이 잔뜩 쌓여있을 형사부를 배정하는 건 수사 안 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언론은 본격수사 착수라고 보도합니다. 이런 보도는 아무 보도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쁩니다. 실제와는 정반대인 겉모습이 진짜인 줄 알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걸 사기라고 합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차은택 게이트)-- 송채경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 씨와 친한 관계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광고감독에 대한 의혹인데요. 김어준: 이번 주부터 이 분에 대한 뉴스가 자꾸 나오고 있..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일본은 올해로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특히 생리의학상은 2년 연속입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에선국내 최고의 병원에서,국내 최고의 의사들이, 의과생들이기본으로 배운다는 병사, 외인사 기준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정치가 중요합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미르재단, K타워 사업 특혜 의혹 처음 밝혀짐. 차은택 첫 등장. 송채경화: 미르재단이 K타워 사업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어제는 국정감사 정상화된 첫 날인데,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개입 논란이 붉어진 미르재단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나온 건데요. 김어준: K타워는 뭐예요? 송채경화: 한국-이란 간 문화사업 교류 프로젝트인데요, 이와 관련해 미르재단이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나온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재단법인 미르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주도해 세운 조직이다. 당연히 정부재정이 투입됐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기업이 486억원을 출연해냈다. 몇몇 기업에 물었다. 미르에 왜 돈을 냈냐고. 답은 내라니까 냈다. 그 비용을 왜 기업들에 떠넘기는가." 이 내용은 현대자동차가 대주주이자 전경련 소속 기업들이 대부분의 주주인 한국경제신문에 작년 2015년 11월 19일 김정호 수석논설위원의 지면기사 일부입니다.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유언비어 의법조치대상 여기 있습니다. 김어준의 신고였습니다. --(김어준의 부연)-- 정부에서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했다고 그러는데 한국경제신문에서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작년에 쓴 글입니다. 정부에서 시킨 거라고. (황교안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병사라고 기재된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에 대해 서울의대 학생들이 선배들에게 물었습니다. "국가고시에도 출제될 정도의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우리가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하는지 보여달라." 서울의대 동문들이 답을 합니다. "후배들 지적처럼 대한의사협회 원칙에 어긋난다. 서울대학병원은 외면하지 말아달라." 죽음만 해도 억울한데 왜 죽었는지 조차 사실대로 말할 수 없던 시대. 역사는 백남기 씨 사건을 그렇게 기억할 겁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1부 [이것만은 알아야 될 아침 뉴스] -한겨레 21 송채경화 기자 [코너속의 코너 잠깐 인터뷰] 결국, 사드배치 성주골프장으로 결정...그 후 김천은? -박우도 김천투쟁위 공동 위원장(도보 투쟁 중) [인터뷰 제 1 공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