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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5월 6일부터 예약이 시작된 60세 이상 백신 접종 예약률이 어젯밤을 기준으로 50%를 넘겼습니다. 60대 이상 인구 절반이 예약을 했다는 소리입니다. 예약률이 하루 2% 조금 넘게 증가 추세인 걸 감안하면 예약마감일인 6월 3일까지는 목표치인 70%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예약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올해 코로나 극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겁니다. 과거 스페인 독감 때는 2~30대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10년 전 신종플루 때도 2~30대 감염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오히려 60대 이상 감염자는 거의 없었죠. 그러나 이번 코로나는 중증과 사망률이 고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상반기 내에 이 고령층에서 먼저 집단면역 수준의 접종률에 도달하고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 바윗돌 - 정오차 ♬ 바윗돌 세상만사 야속타고 주저앉아 있을쏘냐 어이타고 이 내 청춘 세월 속에 묻힐쏘냐 굴러 굴러 굴러라 굴러라 바윗돌 한 맺힌 내 청춘 부서지고 부서져도 굴러 굴러 굴러라 굴러라 바윗돌 1981년 대학가요제 대상 정오차 씨의 '바윗돌'. 제목 '바윗돌'이 80년 광주에서 죽은 친구의 묘비를 의미한다고 해서 전두환 정권이 금지시킨 노래입니다. 40년이 흘러서 금지는 풀렸지만 아직도 그 묘비의 진상규명은 끝이 나지 않았다. 올해는 그 끝에 다다르길 바랍니다. == (1) 김어준의 오프닝 김어준: 81년이 5.18 그 다음 해잖아요. 그리고 그때가 MBC 창사 20주년이 되는 해고. 그래서 대학가요제 5회였는데 대학가요제 사상 가장 성대하게 열렸었어요. 그때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1980년 5월 14~15일 광주 민족민주화대성회 현장 육성 (조규백 당시 전남대방송국 기자 제공) ♬ 전두환은 물러가라! 좋다 좋다 전두환은 물러가라! 좋다 좋다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은 물러가라 ♬ 군과 경찰은 국토방위와 치안 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로 복귀해 반민족적, 반민주적 세력에 이용됨이 없게 민족의 민주화 대열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함성) 그리고 우리는 절대적으로 경찰 여러분들과의 폭력사태를 유발할 필요 없이 똑같은 반민족적, 반역사적 독재의 희생자라는 사실에 우호적이고 평화적으로 대처한다. 시국선언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행동강령 하나에서 평화적이고 질서있는 시위를 하겠다고 여러분과 약속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이 우리 대학인의 지성인으로서 사회..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일요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률이 70~74세는 58%, 65~69세는 48.5%, 60~64세는 28.4%입니다. 각각 5월 6일, 10일, 13일 예약을 시작해 열흘, 일주일, 나흘 간의 예약치이고, 6월 3일이 예약 종료일이라서 아직 보름 정도 시간이 있는 만큼 70%대의 예약 목표치는 도달 가능할 것 같긴 한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백신 관련 부작용과 사망 관련 기사로 백신 공포를 조장하는 언론과 포털의 콜라보를 지켜보며 하반기에 시작될 60대 이하 연령층의 백신 접종률은 그동안 또 얼마나 떨어질까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죠. 해서 정부도 이 접종률 재고를 위해 백신 인센티브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주요국과 접종 상호 인정 협약을 맺거나 접..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단비같은 백신 속속 도착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불신에 접종예약률은 30%대. 어제 자 한국일보 기사입니다. 5, 6월 공급되는 백신은 1419만 7천회 분량으로 기존 정부 목표 1200만회를 넘어 물량은 충분한데 예약률이 목표치인 70%대. 최대 80%대에 미치지 못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 기사입니다. 실제 어제까지 접종률은 기사보다 높습니다만 이 기사에는 가장 중요한 대목. 대체 그런 우려, 상황을 누가 만들었냐 하는 게 빠져있죠. 범인이 누구냐? 바로 언론이다. ♬ 그건 너 - 이장희 ♬ 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그건 너 그건 너 그건 너 == (1) 김어준의 오프닝 김어준: 범인은 언론이죠. 누가 있겠습니까? 아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백신 효과를 가늠하는 기준 중 에피커시 레이트(efficay rate), 예방률이라는 수치가 있습니다. 주요 백신 중 존슨앤존슨이 66%로 가장 낮고, 화이자가 96%로 가장 높아서 화이자가 가장 우수하다고 우리 언론이 많이들 보도했죠. 이 예방률은 어떻게 계산하느냐? 화이자는 작년 43,000명 대상 3상을 했는데 그룹을 둘로 나눠서 한 쪽은 백신을 맞고, 한 쪽은 가짜 백신을 맞아서 플라시보 그룹에서는 162명, 접종 그룹에서는 8명이 감염이 됩니다. 이 162:8의 비율인 95%가 예방률이 되는 건데 한 개인이 감염되지 않을 확률이 95% 정도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다시 중요해지는 건 그럼 나머지 5%의 경우, 그러니까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경우 사망하거나 중증 환자..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백신 확보는 세계 꼴찌 수준인데 호언장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최근 백신 확보 상황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보수지, 경제지들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장 보도와 함께 지난 몇 달간 반복적으로 유포한 프레임이죠. 미국 듀크(Duke)대의 세계보건혁신센터는 전 세계 각국의 백신 관련 각종 지표와 통계를 주기적으로 발표합니다. 세계 유수의 매체들이 이 지표를 인용하는데요, 이 지표상 한국의 백신 확보는 그럼 과연 전 세계 꼴찌 수준인가? 이 지표상 국민 한 명당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확보한 나라는 캐나다입니다. 한 명당 10회 이상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그 다음이 영국. 그럼 한국은 몇 번째일까? 지난 달 기준으로 한 사람당 2..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어제는 정경심 교수 사건, 울산 시장 선거에 대한 소위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공판이 열렸고, 이성윤 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도 열렸습니다.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변호인들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2013년 6월 16일 정경심 교수는 방배동에, 소위 범죄의 도구라고 지목된 강사 휴게실 PC는 동양대 또는 제3의 장소에 있었다는 주장과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적어도 방배동에 PC는 없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검찰은 그 PC에서 표창장 위조파일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정경심 교수가 만들었다는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확인합니다. 그 PC에 표창장 파일 완성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파일명 '총장님 직인' 파일 같은 조각난 자료들만 존재할 뿐입니다. 결국 검찰은 법정에서 완성본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