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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최순실 씨와 통화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도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비선실세와 대포폰을 사용한 것은 그 관계를 숨기고 뭔가 불법적인 공모가 있어서 그랬을 수 있다 생각하겠는데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관이 남의 명의로 개통한 대포폰으로 평소 통화하는 것. 이건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무슨 나라가 이 모양입니까. 김어준의 황당함이었습니다. == 1부 [이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뉴스] -송채경화 기자 (한겨레21) 2부 [인터뷰 제1공장] 비박 "대통령 탈당-친당 지도부 사퇴하라"... 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인터뷰 제2공장] 대기업,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피해자' 아닌 '공범' -김남근 실행위원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선출도 임명도 되지 않았고, 어떤 공식 직위도 없어서 검증도 감시도 안 되는데, 실제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또는 세력. 최순실 사태는 바로 그런 비선실세가 부른 파국입니다. 최근 비서체계가 붕괴된 대통령 대신 누가 결정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7인회 등등이 거론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다 선출도, 임명도, 공식 직위도 없는 비선 아닌가요? 비선실세가 만든 파국을 비선실세가 수습한다. 웃기는 정권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김어준: 첫 뉴스는 촛불집회죠? 송채경화: 지난 금요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째 사과를 했고, 다음 날은 토요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죠. 주최측 추산으로 20만 명의 시민이 참여..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올해 첫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자가격리로 방송을 비워도 여기저기서 방송을 때려도 청취율은 언제나 1위. 1위에게 띄웁니다. ♬ You are my destiny - Paul Anka ♬ You are my destiny You share my reverie You are my happiness That's what you are --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환경부 블랙리스트' 징역 2년 6개월... 법정 구속) 류밀희: 박근혜 정부가 임명했던 공공기관 임원들한테 사표를 받아내고, 청와대 내정 인사를 앉힌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선고받았습니다. 김어준: 이 사건은 2년 전 구속영장 청구됐을 때 영장도 기각됐던 사건입니다. 당시 기각 사유가 새로운 정부가 인사수요 파악 목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김병준은 내치 대통령, 외치만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진철 청와대인사수석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청와대에서 그런 이야기 나온 적이 없다." "현행 헌법상 내치는 총리가 맡고, 외치는 대통령이 모두 맡는 구분이 가능하지 않다." 이 두 가지가 모두 같은 날 나란히 나온 보도입니다. 청와대 인사라인의 공식 책임자도 모르는 이야기가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이라며 언론에 유포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뒤에서, 최순실 대신, 공식 라인 대신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라는 단어 뒤에 숨어, 지금 국정을 결정하고 있는 너는 누구냐? 김어준의 질문이었습니다. == 1부 [이것만은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이게 뭔가요? 왜 총리를 박근혜 대통령이 갑자기 결정하나요?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의 주역입니다.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이 이 결정을 했다고 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본인의 뜻대로 결정을 했냐 하는 겁니다. 지금껏 드러난 정황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의 뜻대로 국정을 운영한 것이 아니라는 거죠. 이제 최순실도, 20년 된 비서진도, 수석들도 다 떠난 마당에 갑자기, 혼자서, 모든 걸 결정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런 결정을 대통령 뒤에서, 최순실 대신 내리고 있는 너는 누구냐? 김어준의 질문이었습니다. == 1부 [이것만은 알아야 할 아침 뉴스] -한겨레 21 송채경화 기자 2부 [내부자둘] 청와대, 김병준 총리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TV조선은 이틀 전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가 한 방에 들어가면 하루 종일 나오지 않았다는 보도를 합니다. 이런 보도는 청와대에 당했던 조선일보의 사심이 담긴 복수 아니냐 하는 당연한 의심을 살 뿐 아니라, 국민들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야 자체를 흐립니다. 세월호 사건 당시 유병언 씨 관련 온갖 선정 보도가 모두의 시선을 뺏는 동안 정작 세월호의 실체적 진실은 모두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 간 것처럼 말이죠. 최순실.. 이미 죽은 권력입니다. 조선일보는 그 큰 힘을 이미 아무 저항할 수 없는 최순실이 아니라 그를 대체해서 새로 등장하는 살아있는 배후의 권력을 찾아내고 견제하는 데 쓰시기 바랍니다. 본인들이 바로 그 배후권력의 일부가 아니라면.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1..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수족이 모두 청와대에서 퇴출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최순실 수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순실의 공백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길에 금덩이가 떨어져 있으면 손이 가는 것이 인간 본성입니다. 권력의 공백은 권력을 쫓는 자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금덩이가 땅에 떨어져있는 겁니다. 어떤 세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대통령을 좌지우지 한다면 우리는 헌정사 최초로 선출된 적도 없고, 누군지도 모르는 세력의 통치를 받게 되는 겁니다. 저는 최순실 게이트보다 그게 더 무섭습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1부 [이것만은 알아야 할 아침 뉴스] -한겨레 21 송채경화 기자 2부 [인터뷰 제1공장] 최순실 공범, 청와대에서 수사통제하고 있어 - 조국 교수 (서울대 법학전..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모른다." "아니다, 만난 적 없다."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왔던 사람들이 '최순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한 답변들입니다. 기밀문서 전달 의혹을 받는 비서관도, 연설기록을 직접 담당했던 비서관도, 청와대에 있는 그리고 있었던 그 누구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른다는 말에 박근혜계 좌장이었고 지난 대선 선대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김무성 육성) "박근혜 후보 옆에 최순실있다는 거 몰랐던 사람들이 어디에 있습니까, 다 알았지. 그거 몰랐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김무성 생각이었습니다. == 1부 [이것만은 알아야 할 아침 뉴스] -한겨레 21 송채경화 기자 2부 [인터뷰 제1공장] 최순실 '기획입국설'과 검찰 짜맞추기 수사 논란에 대한..